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여유로운 휴양지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섬입니다. 특히 히라라 지역은 미야코지마의 중심지로서 음식점, 카페, 편의점, 기념품샵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한 여행자들에게 주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미야코지마 여행 중 히라라 중심가에 숙소를 잡고, 렌터카를 이용해 이곳저곳을 다녔기에 주차장 이용에 대한 정보가 절실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히라라 지역 주차장 이용 방법과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히라라 중심지 주차장의 종류
1) 코인 주차장
히라라 시내 대부분의 주차장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인 파킹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도로변에 자리 잡은 소규모 주차장이 많고, 입차 시 자동으로 차단기가 올라가며 출차 시 정산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보통 30분당 100엔 정도이며,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2) 시간제 유료 공영주차장
히라라 시청 근처나 이온몰 주변에는 시간제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도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넓고, 주차 후 도보로 대부분의 상점가에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1시간 기준 200엔 정도이며, 일부는 24시간 운영되어 밤늦게까지 히라라 지역을 둘러보고 싶을 때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무료 주차 가능 장소
의외로 히라라 지역에는 무료로 주차 가능한 장소도 몇 군데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나, 평일 낮 시간대에는 무료 개방되는 작은 공영주차장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소는 제한적이므로 시간대나 요일에 따라 주차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주차장 이용 시 유의사항
1) 일본어 간판 이해하기
대부분의 주차장은 일본어로만 안내되어 있습니다. "最大料金"는 ‘최대 요금’, "入庫後24時間"는 ‘입차 후 24시간 기준’이라는 뜻으로 요금 상한선을 의미합니다. 일본어를 잘 모른다면 Google Lens나 Papago 같은 앱을 활용해 간판을 촬영 후 번역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이 방법으로 정보를 파악하며 주차장을 선택했습니다.
2) 동전 준비하기
아직까지도 많은 주차장이 카드 결제보다는 현금, 특히 동전(100엔, 500엔)을 사용해야 합니다. 미야코지마의 편의점에서도 동전을 잘 바꿔주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 인수 시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첫날 주차 후 잔돈이 없어 주변 상점에서 억지로 물건을 구매하며 거스름돈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3) 밤늦은 시간 이용 시 주의
히라라 지역은 조용한 시골 분위기여서 밤 9시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이 때문에 주차장도 조명이 어두운 경우가 많고, 무인 시스템이라 낯선 이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밝을 때 미리 주차장을 둘러보거나, 숙소 주변에 위치한 주차장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제로 추천하는 히라라 주차장
1) 히라라 시청 앞 공영주차장
가장 이용하기 편리했던 곳은 히라라 시청 맞은편에 있는 공영주차장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진입과 출차도 간단하고, 중심 상점가까지 도보 5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쇼핑이나 식사 후 바로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낮 1시간은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2) 이온몰 미야코지마점 주차장
이온몰 주차장은 넓고 무료로 운영되는 시간도 길어, 특히 비 오는 날이나 급히 볼일이 있을 때 유용했습니다. 다만, 쇼핑몰 이용을 전제로 운영되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온몰에서 도시락을 사고 그 시간 동안 주변을 잠시 산책하며 시간을 활용했는데,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4. 여행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
미야코지마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여행지이지만, 현지에서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렌터카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때 히라라 지역의 주차장은 여행 동선에서 자주 이용하게 되니, 구글맵을 통해 주차장 위치와 요금, 운영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면 여행 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도 출발 전 미리 ‘Google Maps’에 주차장 위치를 저장해 두었고, 실제로 길을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맺으며
히라라 지역의 주차장은 일본의 일반적인 주차 시스템을 따라가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사용법만 알고 있다면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금방 적응했고, 여행을 마칠 무렵엔 자연스럽게 주차장 위치와 요금표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미야코지마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정보는 2025년 기준이며, 미야코지마의 지역 운영 정책이나 주차 시스템 변경에 따라 일부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현지 표지판 및 공식 정보를 통해 재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